내시경 받고 5천만원 타가는 사람들 알아 보기

 위·대장 내시경 후 조직검사 결과지를 꼭 챙기세요. ‘고등급 이형성’ 여부에 따라 제자리암 진단비 수천만 원 차이 날 수 있습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마다 가장 흔하게 하는 검사 중 하나가 바로 내시경입니다. 특히 위내시경이나 대장내시경은 1~2년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받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혹시 내시경 후 병원에서 진단서만 받아두고 그대로 두신 분 계신가요?

사실 보험금과 관련해서 진단서보다 훨씬 중요한 서류가 하나 더 있습니다. 바로 조직검사 결과지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부분을 놓치고 있어서, 받을 수 있는 보험금을 그대로 흘려보내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진단서 vs 조직검사 결과지, 뭐가 다른가요?

진단서는 쉽게 말해 요약본입니다. 예를 들면 "위 용종 절제술 시행" 같은 간단한 설명이 들어갑니다. 반면 조직검사 결과지는 실제로 떼어낸 조직을 현미경으로 분석한 상세 보고서입니다. 이 안에는 용종의 성격, 단계, 악성 가능성 여부 등이 정확히 적혀 있습니다.

보험사 입장에서는 진단서보다 조직검사 결과지를 훨씬 더 중요하게 봅니다. 왜냐하면 진단서는 의사의 주관적 판단이 일부 포함될 수 있지만, 조직검사 결과지는 객관적인 근거 자료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표현이 있는지 꼭 확인해보세요

조직검사 결과지에서 '고등급', '이형성'이라는 단어가 함께 있다면 보험금 청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는 '제자리암'으로 인정되는 표현 중 하나로, 암 진단비 또는 제자리암 진단비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69세 박영자 할머니는 조직검사 결과지에 ‘고등급 이형성’이라는 표현이 있어 병원에 확인한 후 이를 근거로 제자리암 진단비 3천만 원을 받으셨습니다. 단순히 용종 제거만 했다고 생각했던 일이었지만, 결과지를 꼼꼼히 확인한 덕분에 보험금을 받을 수 있었던 거죠.


내시경을 받으셨다면 지금 확인하세요

혹시 진단서만 받고 조직검사 결과지는 안 받으셨나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병원에 전화해서 이렇게 말씀해 보세요.

“내시경 조직검사 결과지를 받아보고 싶습니다.”

그러면 병원에서는 팩스로 보내주거나 방문 수령 방법을 알려줍니다. 이 문서 하나로 여러분의 보험금이 수십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차이 날 수 있습니다.


보험금, 어떤 항목으로 받을 수 있을까요?

  1. 실손보험: 검사비, 조직검사비, 용종 제거 수술비 등 실제 병원비를 돌려받습니다.

  2. 수술비 특약: ‘절제술’, ‘제거술’ 등의 표현이 진단서에 있다면 보험사에서 소액이든 수술비를 지급할 수 있습니다.

  3. 진단비: 조직검사 결과에 '고등급 이형성' 또는 '경계성 종양' 등 특정 표현이 있다면 수백~수천만 원까지 진단비를 받을 수 있습니다.

73세 김영순 할머니는 내시경 후 받은 진단서엔 ‘양성 용종’이라 적혀 있었지만, 조직검사 결과지엔 ‘고도 이형성’이 적혀 있어 제자리암 진단비 3천만 원, 수술비 50만 원, 유사암 특약 2천만 원까지 청구해 총 5천만 원 이상의 보험금을 받으셨습니다.


지금 꼭 확인하세요! 5단계 체크 리스트

  1. 최근 3년 내 내시경 받았는지 기억해보세요

  2. 용종 제거, 조직검사 등 처치를 받았는지 떠올리세요

  3. 진단서 외에 조직검사 결과지를 받았는지 확인하세요

  4. 결과지에 '고등급', '이형성', '절제' 등의 단어가 있는지 살펴보세요

  5. 보험사에 전화해 약관에 따라 어떤 항목이 가능한지 문의하세요


보험은 ‘내가 아픈 것’보다 ‘서류에 어떻게 적혀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보험사도 병원도 먼저 말해주지 않습니다. 결국 아는 사람이 챙기는 게 보험금입니다.

내시경 검사 후 받은 서류, 지금 다시 꺼내보세요. 그리고 가족, 친구, 지인에게도 꼭 이 정보를 공유해 주세요. 지금 이 한 걸음이 수천만 원의 차이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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