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8월, 김건희가 검찰에 소환되며 차량에서 내리는 장면이 언론에 포착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람들의 시선은 그녀의 표정이나 행보보다, 발보다 훨씬 커 보이는 신발에 집중됐습니다.
어색할 정도로 헐렁한 구두. 단순한 패션 실수일까요, 아니면 어떤 주술적 상징이 숨어 있는 걸까요?
주술에서 가져온 큰 신발
일본 주술
일본은 고대부터 신발에 주술적 의미를 부여해 왔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다다리구츠(ダダリグツ, 흔히 행운을 부르는 신발)’로, 이는 신에게 다가가는 상징적 수단으로 여겨졌습니다.
신사(神社)에서 제례를 올릴 때 사용하는 전통 신발에는 신과의 접촉을 위한 정결함과 동시에, 자신의 위치보다 높아지기 위한 상징이 담겨 있었습니다.
또한 일본 무속신앙인 신토(神道)에서는, 특정 의식을 진행할 때 일부러 자신의 발보다 크고 무거운 신발을 신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는 “신의 힘을 감당할 만큼의 그릇이 되겠다”는 선언적 의미를 담고 있었으며, 정치 권력자들이 권위를 과시할 때 은밀히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도 일본 극우 정치인들이 복장, 색상, 발언 등에서 은밀히 신토의 상징과 연결된 요소들을 배치하는 사례가 종종 발견되었습니다.
겉으로는 우연처럼 보이지만, 내면적으로는 의도된 이미지 전략이라는 점에서 김건희의 이번 큰 신발과 유사한 점이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
과장된 상징은 어리석음을 표출
신발은 인간이 땅을 딛고 걷는 가장 현실적인 수단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지나치게 클 경우, 허황된 욕망이나 준비되지 않은 과장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습니다.
김건희가 택한 큰 신발은 단지 패션이 아닌, 위기를 미신적 행위로 극복하려는 시도로 읽히며, 오히려 그녀의 불안과 정치적 허술함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장면이 되었습니다.
미신의 흉내는 조롱박
패션 센스도, 실용성도, 상식도 배제된 이 선택은 오히려 그녀의 불안과 미신에 대한 집착을 적나라하게 드러납니다. 정치적 위기의 순간, 진정 보여줘야 할 것은 책임감과 정제된 이미지였을 것인데요. 그녀는 또다시 비과학적 믿음에 스스로를 의탁하며, 자신의 부족함을 감추려 했습니다김건희는 대중 앞에서 이미 수차례 무속, 주술 논란에 휘말렸지요. 윤석열의 '손바닥 왕(王)자'부터 시작된 일련의 주술적 이미지 플레이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국가 지도자의 판단력이 미신에 기대는 것 아니냐는 불안을 낳았습니다.
그리고 이제, 너무 큰 신발
정치에서 미신은 위험 요소입니다
정치인의 모든 선택은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김건희의 큰 신발이 의도된 것이든 아니든, 대중에게는 또 한 번의 비상식적인 상징으로 각인되었습니다.
신발은 그 사람이 어디를, 어떤 자세로 걸어갈지를 말합니다.
그 길이 미신과 주술로 둘러싸인 길이라도 국민에게 지은 죄는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